이수정 "고유정 심정 이해간다" 과거 발언에 네티즌 '갑론을박'

입력 2021-12-01 18:02   수정 2021-12-01 19:13


이수정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고유정 사건'에 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라고 발언했던 사실을 두고 네티즌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일 '이수정 토막살인범 고유정 심정 이해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이 위원장이 지난 2019년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범죄, 왜 발생하지 않는가와 왜 발생하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던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위원장은 당시 강연에서 "고유정 토막살인은 다른 사건에 비해 훼손 정도가 심하고 치밀하다"며 "그로 인해 역사에 유례가 없는 사건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서 고유정이 되어서 상상을 해보면 그 여자(고유정)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며 "전처 자식이 뭐가 그렇게 예쁘겠나. 현 남편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니 한정된 재산을 의붓자식과 나눠 갖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기준으로 보면 고유정의 선택은 굉장히 당연하다"면서 "다만 일반적이고 멀쩡하게 사회화가 이뤄진 사람들은 그런 행동이 나쁘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프로파일링하면서 범죄자와 동일화가 됐다', '해서는 안 될 말이라는 게 있다', '스스로 굉장히 쿨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이 위원장을 비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범행으로 이어진 악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은 프로파일러의 업무 범주 아닌가', '발언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를 봐야 한다', '무조건적인 비판은 옳지 않다'며 옹호 의견을 내놓았다.

고유정은 지난 2019년 6월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의 의붓아들 또한 같은 해 3월 청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살해 의혹이 일었지만, 대법원은 제출된 증거로 범행을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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